'피겨왕자' 차준환, 피겨 랭킹대회 남자싱글 압도적 우승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왕자’ 차준환(휘문고)이 2018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싱글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9.7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28점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57.01점으로 2위 이준형(단국대,201.27점)을 55.74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차준환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해 두 차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피겨퀸’ 김연아 이후 한국선수로는 9년 만에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동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그랑프리 파이널 시상대에 오른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대회 남자 싱글 2위는 차영현이 차지했다. 이로써 차준환과 차영현은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앞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임은수가 127.8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98점을 받은 임은수는 총점 196.79점을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3.47점으로 9위에 그친 유영(과천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06점으로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점 183.5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쇼트프로그램에서 64.98점으로 2위에 올랐던 김예림(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46점을 받아 총점 181.44점으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랭킹전 성적에 따라 임은수, 김예림과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또한 여자 싱글 7위에 그친 김하늘은 시니어 연령 선수들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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