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크리스마스에 웃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110-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14승 12패를 기록, 공동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완승이었다. 1쿼터 한 때 14점차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며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상대팀 선수인 양홍석의 이름을 먼저 꺼냈다. 김 감독은 "양홍석이 많이 늘었다"라며 "혼자서 막을 수 없을 정도의 힘과 손 기술을 갖고 있고 열심히 한다. 생각한 것보다 더 성장한 것 같다. 이로 인해 초반에 고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들의 3점슛이 잘 터졌고 테리가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한 것 같다. 지난 경기에 안 좋은 모습이었는데 반성하고 고쳐서 나온 덕분에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전반에 실수한 양홍석 수비를 후반에는 양희종이 잘 해줬다"라며 "물론 테리가 잘해줬지만 후반에 (양)희종이가 양홍석을 잘 맡아준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다른 선수들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열심히 한 선수들 덕분에 이겨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양홍석 평가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좋아졌다"라며 "3점슛만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수비에 요령이 있고 힘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1:1로 막기 힘들 것 같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양희종이 양홍석을 막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를 했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KGC는 28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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