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와 삼성의 S-더비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2군 선수들과 부상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선수들이 모습을 보였다. 복귀를 앞두고 있는 안영준도 모처럼 홈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서울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3-106으로 역전패, 6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이날 부상을 당한 김민수와 안영준, 2군 선수들 등도 체육관을 찾았다. 특히 반가운 얼굴은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은 지난달 16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왼쪽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돼 자리를 비워왔던 터.
당초 복귀까지 6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대로 안영준은 오는 28일 부산 KT와의 홈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은 안영준이 부상을 입은 후 정확히 6주째가 되는 날이다. “이왕 복귀를 하는 것이라면, 15분 이상 뛸 수 있는 몸 상태여야 한다. KT전 때는 그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었다.
“인대가 붙어야 해서 다친 후 3주 동안 휴식만 취했다. 회복이 된 4주차부터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훈련을 해왔다”라고 근황을 전한 안영준은 “처음에는 회복이 생각보다 더뎠다. 이런 부상은 처음이어서 걱정도 됐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5일 전부터 2군 선수들과 훈련했고, 최근 들어 1군 선수들과 패턴도 맞춰봤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이 센스를 앞세운 스타일이라면, 안영준은 궂은일과 더불어 3점슛으로 팀에 기여하는 스타일이다. 최준용이 몸 상태를 회복한 후 곧바로 복귀전을 치른 반면, 문경은 감독이 안영준에겐 감각을 되찾을 시간적 여유를 더 줬던 이유다.
안영준은 “비시즌에 3대3 농구(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소화하느라 몸이 안 만들어진 터였다. 쉬는 김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몸은 많이 좋아졌다. 최근 들어 슛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SK는 갈 길이 멀다. 부상을 당한 선수가 쏟아진 탓에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2경기에서 1승 11패, 하위권으로 추락한 터. 크리스마스에 열린 삼성전에서도 3~4쿼터 수비력이 무너지며 역전패, 6연패 늪에 빠졌다. 이로써 SK는 최근 13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슬럼프에 빠졌다. 안영준의 복귀와 더불어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셈이다.
안영준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데 순위가 많이 떨어졌고, 팀 분위기도 많이 저하됐다. 복귀하면, 지난 시즌처럼 신인과 같은 패기를 보여주며 팀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영준의 복귀전으로 예정된 28일 KT전은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영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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