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여전히 LA 지역 언론에서는 LA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우지 않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스'는 25일(한국시각) 크리스마스를 맞아 LA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들에게 필요한 '위시 리스트'를 선정했는데 다저스에게는 '구속(Velocity)'을 꼽았다.
요점은 선발투수진 강화의 필요성이다.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보다도 선발투수진 강화가 먼저라는 지적이다. "하퍼가 다저스에게 도움은 되겠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는 않다"는 'LA 타임스'는 선발투수진 이야기를 꺼내면서 "4명의 선발투수들 가운데 믿고 맡길 만한 선수는 1명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 1명은 바로 워커 뷸러. 장차 다저스의 에이스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뷸러는 구속과 구위를 모두 갖춘 선수다. 'LA 타임스'는 "부상과 나이 문제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리치 힐에게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조 켈리를 영입해 불펜투수진을 강화한 것처럼 선발투수진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구속이라는 테마는 내년 시즌 다저스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커쇼는 허리 부상으로 인해 구속이 감소하고 있고 류현진도 숱한 부상 끝에 복귀했으나 구속보다는 다양한 구종과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힐은 내년 시즌 39세를 맞는다. 뷸러 외에는 장기레이스를 풀타임으로 소화할 선발투수가 없다고 판단하는 'LA 타임스'의 주장대로 다저스가 선발투수진 보강에 나설지 두고볼 일이다.
[커쇼(왼쪽)와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