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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의 배우들이 지난 지난 4주간 함께 웃고 울어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땐뽀걸즈'에게 가장 빛나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어 준 진짜 어른 규호쌤. 그 따듯한 마음을 그려낸 배우 김갑수는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거제와 서울을 오가는 촬영이었다.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평범한 우리들에게, 삶에 희망을 준 드라마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소회를 남겼다.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외로움과 씁쓸한 현실을 품고 있는 시은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린 박세완은 "올해 '땐뽀걸즈'라는 예쁜 작품을 만난 건 행운이라 생각한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배우들과 너무나도 좋은 대본으로 마음껏 연기할 수 있어 촬영 내내 행복했다”며 “아직은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촬영 현장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가면 마음이 많이 허전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유일한 땐뽀보이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꿈 앞에서 용기를 내며 성장한 승찬을 맑고 순수하게 그린 장동윤. “지난 몇 개월간 거제에서 촬영을 하면서 승찬이로서 많이 행복했다”며 “정이 많이 든 거제를 떠나 다시 있던 곳으로 가는 게 시원섭섭하다. 함께했던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외로움과 공허함을 가진 혜진의 감정선과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주영은 "혜진이를 만나서 참 행복하고 애틋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사람을 믿고 의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혜진이를 연기하고 표현하는 것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 혜진이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혜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 많이 부족했지만 혜진이를 응원해주시고 힘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랑받을 수 없는 관종' 캐릭터를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나영'으로 변화시키며 현실 공감을 얻은 주해은. “양나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너무나도 행복했고, ‘땐뽀걸즈’라는 작품을 만나 영광스럽고 감사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땐뽀걸즈와 함께하며 삶의 흥미를 찾게 된 예지의 성장기를 함께한 신도현은 “무의미한 삶의 연속이었던 예지가 땐뽀반을 만나 꿈을 찾아갔듯이 저 또한 ‘땐뽀걸즈’를 만나 한 뼘,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 따뜻함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지(김수현)와 늘 붙어 다니며 힙합부 선배들의 지시로 땐뽀반에 들어갔지만 댄스스포츠의 즐거움과 땐뽀반 아이들에게 푹 빠져버린 도연을 연기한 이유미는 먼저 “‘땐뽀걸즈’가 끝난다니 아쉽고 시원한 마음이 복합적으로 든다”며 “촬영이 끝났지만 촬영을 하러 가야 할 것 같고, 춤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땐뽀걸즈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다. 드라마 속 땐뽀걸즈처럼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뻤고 함께한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철없이 놀기만 좋아하는 것 같지만 집에 돈이나 벌어다 줘야하는 존재로 취급받는 아픔이 있었던 영지. 김수현은 “영지 내면의 감정 하나하나를 더욱 소중히 준비했었다”며 “유독 정이 많이 간 촬영 시간이었다. 배우들과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해서 끝내기가 너무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땐뽀걸즈'는 2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 = MI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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