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패배한 중국 대표팀에 대한 중국 언론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라크에 패한 중국 대표팀에 대해 자국 언론은 수비불안과 고정된 포메이션의 부재, 공격 전개 능력 취약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중국 BJ뉴스는 26일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이 치른 이라크전에 대해 '유일한 득점은 페널티킥이었다. 수비진은 불안정했다. 그 동안 진행한 훈련 효과는 적었다. 아시안컵은 다음달 초 개막하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대표팀의 노쇠화가 지적됐다. 그 동안 중국 축구는 세대교체를 진행할 수 있는 신예 부재가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BJ뉴스는 이라크 대표팀의 페이코비치 골키퍼 코치가 중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정즈(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보고 "정즈는 지금 코치가 아닌가? 중국은 좋은 선수가 없나?"라고 이야기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1980년생인 정즈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BJ뉴스는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라크의 신예 공격수 모하마드 알리가 2000년생인 것을 언급하며 20대 초중반 선수가 다수 포진한 이라크와 신예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을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BJ뉴스는 '리피 감독은 보통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지만 한국전에서는 3-4-3 포메이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이라크전에서의 스리백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수비수들이 수비적인 위치를 잡았지만 실점했고 스리백은 5백까지 변형될 수 있어 수비진의 수적 증가가 가능하지만 뒷 공간을 상대에게 노출한다. 스리백은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미드필더진의 높은 기술을 요구한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의 스리백의 위치 선정도 좋지 못했고 미드필더가 볼을 컨트롤하고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려운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리피 감독이 이끌고 있는 중국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평가전 패배로 인해 다양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대결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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