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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아역 배우 박예나가 영화 '말모이'에서 신스틸러 활약을 예고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전 '말모이' 박예나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극 중 김판수 역인 유해진의 딸 김순희 역할을 연기했다.
사진엔 김순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동글한 얼굴에 귀여운 바가지 머리를 하고, 호떡을 좋아하는 김순희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무뚝뚝한 류정환(윤계상)의 마음까지도 풀어지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박예나는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는 순간마다 극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왜 우리말을 지켜야 하는지, 말모이가 무엇인지 몰라도 '가네야마'라는 일본식 이름보다 '김순희'가 좋다는 그의 힘 있는 대사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박예나는 현장에서 리허설을 할 때는 쑥스러움에 말도 못 꺼내지만, 액션 사인이 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는 후문.
유해진은 "예쁘고 순둥이 같은 아이다. 때 묻지 않은 솜, 목화가 터졌을 때의 모습과 같다"라며 박예나의 순수한 매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음달 9일 개봉.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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