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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11월 21일 첫방송 당시 7%대로 시작한 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12월 26일 방송된 22회의 경우 최고시청률 19.03%를 비롯해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17.3%(전국 16.1%)을 기록하며 평균시청률 2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무서운 상승세에는 '월화순옥킴(김)요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김순옥 작가의 내공이 다져진 필력, 디테일함과 과감함을 겸비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주동민 감독의 힘이 절대적이다. 특히 두 사람이 만들어낸 모든 캐릭터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자신만의 스토리를 그려가면서 더욱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써니(장나라)의 경우, 극 초반 무명 뮤지컬배우로만 보였지만, 황후가 되면서 180도 달라졌다.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의 의문사의 살해범으로 몰리기도 했던 그녀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더욱 극을 살려내고 있다.
우빈(최진혁)은 왕식(태항호) 당시 이혁(신성록)의 뺑소니 사고로 인해 어머니 도희(황영희)를 잃었고, 심지어 사랑했다고 믿은 유라(이엘리야)에게도 배신당했다. 이후 황실경호원이 된 그는 둘을 향한 복수와 더불어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고 있다.
이혁은 어릴 적 아버지(송재희)에게 받은 트라우마와 소현황후(신고은)를 잃은 이후 더욱 뒤틀려진 자아를 표현하고 있다. 최근 동생인 황태제 이윤(오승윤)이 등장하자 위협상대로 느끼기도 했고, 특히, 모든 걸 간섭하는 어머니 황후 강씨(신은경)뿐만 아니라 써니, 유라, 강희로 인해 심경의 변화도 수시로 일으키고 있다.
유라(이엘리야)의 경우 도희(황영희)를 살해까지 하며 자신의 과거를 지운 인물. 지금은 이혁의 옆자리에 앉기 위해 온갖 계략을 실행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얼마 전까지 자신을 제압한 황후 강씨에게 손을 내밀기도 하면서 악녀본색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중이다.
이외에도 황실의 비리를 고발하려다 의문사 당한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의 서사나 자신의 황실을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해온 황후 강씨, 그리고 소현황후의 의문사 비밀을 안고서 미국으로 갔다가 최근 돌아온 이윤의 모습도 회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다.
또한, 써니의 동생인 헬로(스테파니 리)의 경우 써니가 최근 황실로 재입성한데다 신분을 숨긴 채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온 빈센트 리 이윤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사건의 중심부로 들어갈 채비도 마쳤다.
한 관계자는 "'황후의 품격'이 시청률이 상승하는 데에는 이처럼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서사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황실 2막을 연 써니, 그리고 우빈, 이혁과 유라를 중심으로 모든 캐릭터가 더욱 살아나면서 몰입도도 높아지는 스토리가 펼쳐지니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27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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