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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죽어도 좋아’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7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강인한(인교진)은 MW치킨의 노조 설립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자신의 편이라 생각했던 유시백(박솔미)이 백진상(강지환)과 한 편이었고, MW푸드 회장 강수찬(김기현)까지 나섰다.
노조 총회에 난입한 강인한. 이런 그에게 최민주(류현경)는 “사장님이 뭔가 크게 착각하시나본데 사장님 없어도 회사는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없으면 회사는 없어요”라고 말했고, 직원들도 함께 목소리를 냈다.
이 때 강수찬 회장이 등장했다. 직원들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인 강수찬 회장은 “지금 이 자리에서 약속합니다. MW치킨의 노조는 성립됐습니다. MW푸드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회사는 노조와 성실하게 협조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인한은 경찰에 잡혀갔고 유시백은 MW치킨의 사장, 백진상은 MW치킨의 본부장이 됐다.
백진상은 이루다(백진희)의 집을 보며 “이제 더 이상 바라지 않을게. 이대리 행복은 내가 아니니까”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는 과거에서처럼 이루다와 강준호(공명)가 좋아하는 사이라 오해했다. 강준호가 눈치가 없다며 이루다와 엮어주려 하기도.
백진상이 계속 이루다와 강준호가 사귀는 사이라 오해하자 이루다는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 본부장님이 위험하다는 소리를 듣고 옥상으로 달려가기 전에 강준호 팀장님과 같이 있었어요. 그런데 본부장님을 구하러 달려간 거예요. 제가 왜 그랬을 것 같아요? 제가 강준호 팀장님한테 뭐라고 그러고 달려갔을 것 같냐고요”라고 말했다.
이런 두 사람의 큐피드가 되어 준 사람이 강준호. 술에 취한 이루다를 위해 백진상을 부른 것. 이루다는 “팀장님 나 없으면 안 되잖아요. 나도 팀장님 없이 안 되고. 맞죠? 맞으면서. 맞으면서 아닌 척은”이라고 말한 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다.
다음날 아침 이루다가 일어난 곳은 백진상의 집이었다. 거한 아침상을 차린 백진상은 “우리 어제부터 1일이었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이루다는 “본부장님 혹시 제가 어제 이상한 짓 안 했어요?”라고 물었고, 백진상은 자신이 이상한 짓을 했다며 “포장마차까지 달려가서 울고불고 내가 이대리 좋아한다고 제발 만나달라고 애원했잖아.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대리가 날 받아줬잖아”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루다가 “저 민망할까봐 괜히 그러시는 거면”이라고 하자 백진상은 “어느 쪽이면 어때. 내가 이대리를 훨씬 더 좋아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마워. 나 이대리한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부터 좋은 사람이 뭘까 많이 고민했어. 난 이기적인 사람이니까 최소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괴롭거나 실망하지 않고, 날 필요로하고, 나로 인해 행복해지고, 날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그런 나를 위한 마음이 번져서 결국 남을 위하게 되는 건 아닐까 그렇게 결론을 내렸고. 이제는 이대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라고 고백했다.
백진상은 다시 열일 모드로 돌아갔다. 이런 백진상의 브레이크가 되는 인물이 이루다. 백진상이 다른 이들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조언을 했다. 백진상이 토를 달면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코믹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준호의 집도 평화를 되찾았다. 강준호의 아버지(최덕문)가 돌아왔고, 가족들과 강인한의 관계도 개선됐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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