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에 부상 악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애런 헤인즈의 일시교체 외국선수로 가세했던 듀안 섬머스마저 다쳤다.
서울 SK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SK는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1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악재를 떠안은 채 KGC인삼공사와 맞붙게 됐다. SK는 섬머스가 무릎을 다쳐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섬머스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섬머스는 지난 28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섬머스는 37분 14초를 소화하는 등 경기 도중에는 별다른 이상을 못 느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오른쪽 무릎통증을 호소했다. 무릎이 부어올랐으며, SK는 상대와 충돌하며 입은 부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직 붓기가 남아있는 만큼, 정밀진단은 붓기가 가라앉은 후 받을 수 있다. 섬머스의 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체크도 이후부터 가능하다. SK는 일단 KGC인삼공사전뿐만 아니라 2019년 1월 첫째 주 열리는 3경기 모두 결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 헤인즈가 돌아오기 전 또 다른 외국선수가 올 수도 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또 다른 일시교체 외국선수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운을 뗀 SK 관계자는 “부상이 너무 자주 나와 이제는 화도 안 난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부상악재가 쏟아져 힘겨운 시즌을 치르고 있다. 무릎수술을 받은 헤인즈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뿐만 아니라 최준용, 안영준도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공백기를 가졌다. 허리수술을 받은 김민수는 올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고, 대체외국선수로 영입한 단신 외국선수 마커스 쏜튼도 정강이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못 보여주고 있다.
섬머스는 무릎부상이 재발한 헤인즈를 대신해 일시교체 외국선수로 합류한 장신 외국선수다. 4경기에서 평균 35분 25초 동안 23.5득점 9.8리바운드 1.5어시스트 2스틸 2.3블록을 기록하는 등 점진적으로 KBL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섬머스마저 불의의 부상을 입어 자리를 비우게 됐다. SK는 끊이지 않는 부상 악령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운영이 어려워졌다.
[듀안 섬머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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