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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SK를 8연패로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3-78로 승리했다.
레이션 테리(24득점 14리바운드), 저스틴 에드워즈(20득점 4리바운드)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승호(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현민(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4위 KGC인삼공사는 3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9위 SK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는 2.5경기가 유지됐지만, 8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야투가 난조를 보였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기선을 제압했다. 배병준, 기승호가 각각 3점슛을 터뜨린 것도 큰 힘이 됐다. SK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KGC인삼공사는 에드워즈의 돌파력을 더해 17-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KGC인삼공사는 중반 이후 SK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테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했고, 배병준도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에 6명이 득점을 올린 KGC인삼공사는 41-32로 2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테리가 돌파를 통해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에드워즈와 배병준도 지원사격했다. 다만, 3쿼터 막판 연달아 SK에게 속공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3-54였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분위기를 되찾았다. 박지훈의 슛이 호조를 보인 KGC인삼공사는 외곽수비가 무뎌졌지만, 테리의 돌파가 효율적으로 이뤄져 4쿼터 중반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경기종료 4분여전에는 기승호까지 3점슛을 터뜨려 14점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SK의 3점슛에 고전했지만, 주도권만큼은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4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8초전 박지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6점차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019년 1월 2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1월 1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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