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지난 28일 전자랜드에 당한 73-101 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다만, 김승기 감독은 웃지 못했다. 객관적 전력상 크게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3-78로 승리했다. 4위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3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야투가 난조를 보였지만, 2쿼터 들어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SK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3쿼터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외곽수비가 다소 무뎌졌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KGC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24득점 14리바운드), 저스틴 에드워즈(20득점 4리바운드)가 폭발력을 뽐냈다. 기승호(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현민(9득점 9리바운드 4스틸)도 제몫을 했다.
다만, SK는 이날 듀안 섬머스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또한 마커스 쏜튼 역시 정강이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객관적 전력상 KGC인삼공사가 크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던 셈이다. 복귀전을 치렀던 오세근도 선발 출전했지만, 7분 26초만 뛰는데 그쳤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형편없는 경기력이어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다만, 가드 쪽에서 부상이 계속 나오고 있다 보니 약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패턴이 원하는 대로 안 됐다. 조금 더 집중해서 가르쳐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주축선수 모두 내보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오세근은 경기감각, 체력이 안 좋았다. 자세가 높아서 다칠 것 같았다. 그래서 일찍 교체했다. ‘이기겠다’라는 마음이 컸다면 계속 투입했을 것이다. 부상 방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세근, 양희종 없이 쉽게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힘든 경기를 했다. 나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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