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결국 SK가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채 2018년을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려 2,563일만의 8연패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8-83으로 패했다. 9위 SK와 8위 고양 오리온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SK의 시즌 전적은 9승 19패에 머물렀다. 결국 10승을 채우지 못한 채 2018년을 마무리하게 된 셈이다. 또한 SK는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졌다. SK가 8연패를 당한 것은 문경은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고 있던 2011년 12월 24일 인천 전자랜드전 이후 2,563일만이다. 당시 SK의 연패는 9연패까지 이어진 바 있다.
부상선수가 속출,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SK는 이날 또 다른 악재까지 더해진 상황서 경기를 치렀다. 애런 헤인즈의 일시교체 외국선수로 영입한 듀안 섬머스가 무릎을 다친 것. SK는 섬머스가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향후 경기를 소화하는 것도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SK는 사실상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전했다. 4쿼터 들어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라 KGC인삼공사를 맹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격 그 이상의 뒷심은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연패 탈출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SK는 안영준(15득점 5리바운드), 김선형(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변기훈(12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하지만 레이션 테리(24득점), 저스틴 에드워즈(20득점) 등 KGC인삼공사 외국선수들을 봉쇄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준비한 대로는 어느 정도 풀어갔다. 다만, 공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한 게 있었다. 예를 들어 공격에서는 실책이 쉽게 나왔다. 또한 자유투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수비에서는 재차 리바운드를 빼앗기고, 이로 인해 공격권을 많이 줬다. 팀파울 이후 파울이 많았던 것도 패인 가운데 하나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데, 작은 부분부터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겠다.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씩 채워나가야 한다. 나 또한 기본적인 부분은 놓치지 않도록 더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경은 감독은 4쿼터 막판 박지훈과 충돌 후 통증을 호소한 최준용의 몸 상태에 대해 "심하게 부딪힌 것 같다. 아직 걷지 못하고 있다. 아침에 많이 부어있으면 안 된다. 오늘밤에 아이싱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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