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3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카드 위비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24-26, 25-22)로 승리했다.
3위 우리카드는 4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2승 8패(승점 36). 반면 3연승이 좌절된 삼성화재는 12승 8패(승점 31) 4위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아가메즈가 양 팀 최다인 34점(공격 성공률 63.63%)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서브 에이스가 무려 5개나 포함된 활약이었다. 나경복과 김시훈은 각각 12득점으로 지원 사격. 블로킹(12-4)과 서브(10-2)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삼성화재에선 박철우가 31점(69.04%)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남자부 역대 최초 5000점 달성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는 1세트 중반 상대 범실로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18-16으로 쫓겼지만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빛을 발휘했다. 이후 계속된 리드 속에서 아가메즈가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1세트를 종결지었다.
2세트는 압도적이었다. 15-11에서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상대 범실 및 아가메즈와 나경복의 백어택으로 달아났다. 김시훈이 연이은 속공으로 가운데서 존재감을 발휘했고 나경복-아가메즈 듀오가 다시 날아올랐다.
3세트에는 20-23으로 끌려가다 아가메즈의 활약 및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지만 24-24에서 아가메즈의 오버넷 범실과 공격 실패로 셧아웃 승리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15-13에서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온 뒤 20-17에서 한성정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아가메즈의 서브 및 백어택 득점이 연달아 나왔고, 컨디션이 좋은 김시훈이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새해 1월 3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1월 4일 홈에서 대한항공을 만난다.
[3위를 지킨 우리카드 위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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