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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원해와 인교진이 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전현무, 유이의 사회로 '2018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조연상 남자부문은 '오늘의 탐정', '너도 인간이니'의 김원해와 '저글러스', '죽어도 좋아'의 인교진이 수상했다.
수상 후 인교진은 "이제 그만 울어야 하는데 계속 울어서 죄송하다. 22세에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 상을 받을 것 같아서 부모님 사진을 보면서 왔다.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다. '저글러스'에서 오랜 기간 연기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진 저에게 '너 뿐'이라고 말해준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내가 결혼을 하고 두 딸이 생겼는데,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고 원래 좋은 연기자라고 믿어준 와이프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원해는 "매년 연말 시상식에 서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이뤄져서 벅차다. 어릴 때부터 TV로 보던 선배님들을 살아생전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한 공간에서 숨을 쉬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며 "올해 어머니가 84세이신데 '아들이 연기한다면서 TV에는 언제 나오냐' 이야기를 30년 간 들으셨다. 그런 어머니께 이 상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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