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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올해도 공동대상이었다. 배우 유동근과 김명민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전현무, 유이의 사회로 '2018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같이 살래요'의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이 수상했다.
김명민은 "내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나려고 할 때 기회를 준 곳이 KBS다.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부족하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주신 KBS에 감사드린다. 배우가 멋진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는 것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 최고의 라미란, 김현주. 이 두 분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다. 힘들었을 텐데 잘 참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혼신의 힘을 다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나도 더 열심히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이 공은 모두 그대들의 덕분이다"고 얘기했다.
또 유동근은 "황금돼지가 왜 내 품으로 왔는지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 덕분에 가능했는데 내가 무엇 한 게 있다고. 이걸 어떻게 내가 감당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60대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은 나와 장미희 모두에게 힘든 짐이었다. 늘 현장에서 같이 손을 잡고 했는데, 나에게…"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베스트커플상으로 나는 만족을 했다. 그 로맨스를 살리고 싶었으니까. 그 드라마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후배들에게 의지를 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상을 받으니까 너무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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