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답답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26,토트넘홋스퍼)의 공백만 확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나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사우디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답답한 경기였다. 왼쪽 풀백의 동반 부상으로 변형 스리백이 가동된 가운데, 사우디의 압박에 고전하며 제대로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전반 41분 한 차례 예리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과적으로 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결국 후반 들어 구자철, 이재성 등을 교체로 투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했고, 이후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기성용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의 활기가 부족했다.
‘캡틴’ 손흥민의 공백만 확인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합의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예정대로라면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부터 뛸 수 있다.
벤투호는 손흥민 없이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상대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 비교적 약체지만, 사우디전에서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예상 밖에 고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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