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믿었던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마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결국 벤투호의 새해 첫 골은 터지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나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사우디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한국은 끝내 사우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황의조도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에서 한 번은 슈팅이 빗나갔고, 한 번은 오프사이드가 됐다.
벤투 감독은 후반에 기성용을 전진배치하면서 찬스를 잡았다. 후반 35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기성용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향하면서 실패했다. 기성용 답지 않은 실축이다. 평소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던 기성용의 슈팅이 어이없이 빗나갔다.
결국 벤투호의 2019년 1호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득점에 근접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에겐 그리 반갑지 않은 결과다. 현지 적응 탓인지 선수들 전체의 몸이 무거웠다. 여기에 변형 스리백 실험도 실패했다. 손흥민의 공백도 생각보다 컸다.
물론, 대회까지 아직 시간은 있다.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조급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건 사실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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