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서울에서 최초로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전 출전권이 걸려 있는 2019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배구연맹이 1975년도 호주 멜버른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 1회 대회를 치른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44년 만에 최초다.
1989년과 1995년에 서울에서, 2001년 경남 창원에서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지만 여자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배구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대륙간예선전이 끝난 후 10월로 예정돼 있는 아시아대륙예선전 이전에 열리게 돼 여자대표팀의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여정이 된다.
협회는 "또한 최근 여자배구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점을 고려할 시 아시아 지역 최고권위의 대회를 수도인 서울에서 개최하게 됨에 따라 배구팬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회는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리게 되며 한국, 중국, 일본, 태국을 포함한 최대 16개의 아시아지역 배구 강국이 집결하게 된다. 본 대회 상위 8개 팀에게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더불어 협회는 "북한의 참가를 성사시키기 위하여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뿐만 아니라 아시아배구연맹과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아시아 5~6위권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팀이다.
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은 “200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큰 대회를 열지 않았는데 올해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대회 준비에 따른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협회는 현재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조만간 들어가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여자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다.
박기주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도 처음이지만 그 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좋은 팀으로 최고의 결과를 보여 배구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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