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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나는 이 사람이 참 좋아요."
배우 이필모가 서수연에게 건넨 화제의 크리스마스 프러포즈. 그 감동의 순간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 뮤지컬 공연장에서 이뤄진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의 프러포즈 현장이 다뤄졌다.
크리스마스 당일, 공연 시작 전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건넬 '공개 프러포즈' 생각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뮤지컬에 출연하는 인피니트 남우현, 배우 온주완, 서현철 등 동료 배우들도 이필모의 대기실을 찾아와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둘을 낳아라"라는 서현철의 덕담에, 이필모는 "둘 가지고 되겠냐? 쌍둥이로 여러 명"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가도 등장했다. "프러포즈를 할 때 조명이라도 비춰줄까?"란 지원사격에, 이필모는 "사실 모르겠다. 멘트도 정리된 것이 없다. 그냥 나는 대본 없이 그 순간 솔직하게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런 준비가 이뤄지는 것도 모른 채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서수연.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시간, 수많은 배우들과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필모의 프러포즈가 시작됐다.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 하나 있었다"며 말문을 연 이필모. 그는 "언젠가 내가 어떤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맞이 한다면 프러포즈는 꼭 극장에서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오늘이 그 날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필모는 "미래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나는 이 사람이 참 좋아요"고 서수연을 향한 고백을 건넸다. 깜짝 프러포즈에 감동을 받은 서수연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프러포즈 후 커플은 이필모의 친구들과 후일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혹시 요즘 유행하는 혼수를 준비한 건 아니냐?"란 친구들의 짓궂은 질문에, 이필모는 "아니다"며 속도위반 의혹을 부인했다.
이필모는 "결혼을 빠르게 결정한 이유가 있다. 지금이 아니면 내년 여름까지 있어야겠더라. 그러기에는 시간이 아깝더라. 결정까지가 어려운 것이지, 결정을 하고보니 진행은 금방이더라"며 "결혼 날짜가 봄까지도 안갈 것 같다. 2월 9일에 결혼을 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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