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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보성(53·본명 허석)의 부친도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4일 SBS funE는 "김보성의 부친 허 모(77) 씨가 지인 백 모(72) 씨에게 수년 전 수천만 원을 빌렸지만 돌려주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제보자인 백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허씨가 2007년 연락이 와서 '사업을 하다가 은행 거래마저 불가능한 신용 불량자 신세가 됐다'고 통사정을 했다. '자신이 하는 사업에 급히 자금을 대주면 마진을 나누겠다'고 제안했고 워낙 그 동안 우정과 신의를 강조했던 터라 믿고 2007년 2월 대출을 받아 3000만 원을 투자금으로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씨는 "같은 해 4월 허씨가 '부인이 나 때문에 빚을 졌는데 채권자들로부터 빚 독촉을 받아 너무 힘들어한다. 한 달만 2000만 원을 빌려주면 갚겠다'고 해서 2000만 원을 전액 추가 대출받아서 허씨의 처제 이모씨에게 송금했다"고도 했다.
백씨는 "허씨가 빌린 돈을 10년이 넘도록 돌려받지 못해 현재 빚이 1억 원이 넘어가서 곤궁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2014년 가을 만난 허씨가 전액 상환하겠다며 매월 40만 원씩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전액 분할 상환하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줬지만, 2015년 2월부터는 그마저도 입금되지 않았다. 이제는 허씨와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다"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폭로에 김보성은 이데일리를 통해 부친과 약 30여년간 만나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아버지에겐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아울러 자신은 청년 가장으로 어머니는 남편 없이 살아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연예인의 가족으로부터 돈을 떼였다는 폭로에 휘말린 스타들이 아픈 가정사를 강제 공개하게 되면서 그간 '의리'를 앞세워 온 김보성 역시 뜻하지 않는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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