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이치로, 2019년은 마이너 계약 후 빅리그 승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스즈키 이치로(46, 시애틀)이 2019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4일 제리 디포토 시애틀 매리너스의 단장의 말을 인용, 이치로의 올해 계약세부 조건을 보도했다. 이치로는 시애틀과 먼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오는 3월 말 개막전에 맞춰 빅리그로 승격될 전망이다.

“이치로는 올 시즌에도 우리 팀에서 뛴다”고 운을 뗀 디포토 단장은 “먼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후 3월 말 도쿄 개막전에 앞서 보유권을 얻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치로의 대리인과 계약 형태와 관련해 꾸준한 대화를 나누며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1경기 타율 .311 3089안타 780타점 509도루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고 친정팀으로 복귀했지만 15경기 타율 .205에 부진을 겪었다. 그는 5월 초부터 구단 회장의 특별 보좌역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시애틀은 오는 3월 20일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019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기쿠치 유세이까지 최근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시 두 명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모두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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