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올 시즌 손에 꼽을만한 명승부를 펼쳤지만, KT는 끝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에 실패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0-91로 패했다. 3위 KT는 3연승에 실패했지만,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이었다. KT는 3쿼터 한때 16점차로 달아났지만, 이후 김선형을 봉쇄하는데 실패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KT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KT는 연장전에서도 랜드리가 화력을 발휘, 3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3~4쿼터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선형에 대한 수비는 여전히 원활하지 않았던 것. KT는 결국 1점차로 앞선 연장전 종료 3.9초전 김선형에게 돌파를 허용, 1점차로 패했다.
KT는 마커스 랜드리(31득점 3점슛 5개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화력을 발휘했고, 김현민(19득점 15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하지만 김선형에게 49득점을 허용, 아쉬움을 삼켰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SK에게 진 게 아니라 김선형에게 졌다. 거기에 대한 수비가 제대로 안 됐다. 나름대로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해봤는데 김선형을 끝까지 막지 못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랜드리나 빅맨들이 블록 또는 슛이 흔들리는 수비를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안 됐다. 3점슛까지 들어갔다. (김선형이)막을 수 없는 컨디션이었다. 랜드리의 발목 컨디션도 좋지 않아 막판 점프가 안 됐다. 뒷선 수비가 흔들려 김선형에게 대량득점을 내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첫 선을 보인 쉐인 깁슨은 17분 56초 동안 9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1개만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서동철 감독은 이에 대해 “첫 경기였기 때문에 적응기는 필요하다고 보인다. 무난하게 해줬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보인다. 슛 궤적은 낮지만, 그걸 건드릴 순 없다. 본인만의 슛 폼이다”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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