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45점' KGC, LG 꺾고 공동 4위 수성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LG 추격을 뿌리치고 1승을 추가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레이션 테리의 활약에 힘입어 82-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17승 14패를 기록,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홈 6연승, LG전 홈 10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LG는 시즌 5연패, 안양 원정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4승 17패.

1쿼터는 KGC가 29-19로 앞섰다. KGC는 13-14에서 오세근의 뱅크슛 3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양희종의 득점과 박재한의 중앙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GC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저스틴 에드워즈의 덩크로 2쿼터를 시작한 KGC는 테리의 바스켓카운트와 에드워즈의 연속 5득점, 오세근의 뱅크슛으로 43-23, 20점차를 만들었다.

한 때 22점차까지 뒤진 LG는 2쿼터 막판 제임스 메이스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48-36, KGC의 12점차 우세 속 전반 끝. 테리는 21점, 메이스는 17점을 올리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는 KGC가 도망가면 LG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KGC는 3쿼터 초반 테리의 중앙 3점포와 에드워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6점차를 만들었다. 그러자 LG는 조성민과 이원대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KGC는 3쿼터 17점 중 15점을 외국인 선수(에드워즈 8점, 테리 7점)가 합작했다. KGC가 65-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LG가 4쿼터에도 추격을 이어간 것. LG는 유병훈의 3점슛에 이어 박인태의 앨리웁 득점, 김시래의 속공, 이원대의 돌파에 힘입어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67-69,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대역전극은 없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KGC는 역전 위기까지 맞았지만 그 때마다 LG 메이스, 유병훈의 자유투가 빗나갔다.

역전 허용 위기를 넘긴 KGC는 테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1분 40초를 남기고 78-74를 만들었다. 이어 테리의 골밑 득점으로 80-74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테리는 45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5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LG는 22점차 열세를 딛고 경기 막판까지 KGC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역전승을 이루지 못했다. LG는 4쿼터 자유투 11개를 시도해 5개 밖에 넣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GC 테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