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0연패에서 탈출, 분위기를 전환한 SK가 외국선수 교체로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서울 SK는 6일 마커스 쏜튼을 대신할 단신 외국선수로 크리스 로프튼(33)을 낙점했다. 로프튼은 오는 7일 오후 2시 KBL에서 신장을 측정할 예정이다.
SK는 시즌 초반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았던 오데리언 바셋을 쏜튼으로 교체한 바 있다. 기량 미달이었던 만큼, 외국선수 교체권을 소진하며 단행한 외국선수 교체였다.
하지만 쏜튼은 G-리그에서 보여줬던 경쟁력을 KBL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쏜튼은 SK에 합류하기 전 잔부상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졌었고, SK 합류 후 정강이까지 다쳤다. 결국 쏜튼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12경기 평균 10.3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강점으로 꼽힌 3점슛은 1.5개 넣었지만, 성공률은 26.1%에 불과했다.
결국 SK는 외국선수 교체로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당초 2017-2018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뛴 큐제이 피터슨 영입도 검토했던 SK는 고심 끝에 테네시대학 출신 가드 로프튼을 택했다.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한 로프튼은 G-리그를 거쳐 스페인, 터키, 프랑스 등 다양한 유럽리그에서 경력을 쌓았다. 3점슛 능력을 지녔고, 플로터도 자주 구사한다. “스타일 자체만 놓고 보면 데이빗 로건(전 KT)과 비슷하다”라는 게 SK 관계자의 설명이다.
쏜튼의 교체 사유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쏜튼은 현재 정강이 부상을 입은 상태며, SK는 KBL 주치의를 통해 쏜튼의 몸 상태에 대해 체크해볼 예정이다. 8주 이상 진단을 받으면, 부상에 의한 교체가 된다. 기타 사유로 교체하게 된다면, SK는 외국선수 교체권을 모두 소진하게 된다.
영입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게 되면, 로프튼은 오는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KBL 데뷔전을 치른다. 비자발급 등 절차가 매끄럽지 않다면, 10일 서울 삼성과의 ‘S-DERBY’가 로프튼의 KBL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로프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