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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잠시 빌려가는 자리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6일 열린 2019 골든디스크 둘째 날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멤버 RM은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우리 팀 앞에 붙여주셨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사실 그 수식어들이 부담스럽고 조금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하던 야망, 그릇 이상으로 물을 넘치게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희끼리 허탈해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를 힘들게 하기도 했던 수식어도 그에 걸맞게 열심히 하면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인상 받고 4년 반이 걸렸다. 잠시 빌려가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고 열심히 성실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으로 겸손의 극치를 보여줬다.
제이홉은 2019년 활동 계획으로 "큰 상 받은 만큼 정말 열심히 새로운 음반 작업 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견 없는 결과였다.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149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2018 골든디스크에서 음반 부문 첫 대상을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결 전 티어'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400만 장에 육박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총 12개의 앨범으로 데뷔 5년 6개월 만에 앨범 누적 판매량 1002만 3081장을 달성하며 2000년 이후 데뷔한 한국 가수 중 최단기간 1,000만 장 돌파라는 기록도 새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도 두 차례나 평정하며 이전 K팝 가수들이 가지 못했던 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중. 겸손함까지 겸비한 이들의 2019년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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