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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미일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 유세이(4년 보장, 7년 최대 1억900만달러 계약). 시애틀 입단식을 마치고 지난 6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저팬타임스, 교토뉴스 등 일본 언론들은 7일 "기쿠치가 6일 귀국해 다음단계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기쿠치는 나리타 공항에서 일본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다. 좋은 인상을 주고 싶고,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시즌 내내 높은 수준의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애틀은 내게 입단제안을 한 첫번째 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기쿠치는 시애틀 계약을 위해 미국을 다녀오면서 개인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는 "모든 일이 진행됐지만, 거의 일주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 도착해서 첫날부터 몸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몸 관리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쿠치는 작년 5월 어깨 경직 증세로 3주 정도 투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월에 투구를 시작했다. 속도를 올려야 했고, 그것이 문제를 야기시켰다"라면서 "올 시즌에는 차츰차츰 투구를 하고 싶다. 캠프에서 최대한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기쿠치는 "(시애틀에서) 감독, 단장, 코치들과도 만났다. 팀의 베테랑들로부터 많은 격려도 받았다"라면서 "정말 감사하다.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지난 9년간은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기쿠치. 사진 =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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