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와 박소담이 '언더독'으로 첫 더빙에 도전, 섬세한 표현력으로 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반려동물 천만시대' 속 유의미한 메시지까지 전하며 세대불문 취향저격 애니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언더독'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공동 연출자 오성윤·이춘백 감독과 목소리 출연한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 등이 참석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어 버린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위대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지난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연출과 더불어 각본을 쓴 오성윤 감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만든 뒤 어느 주말 SBS 'TV 동물농장'을 보다가 영감을 얻게 됐다.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한쪽 눈을 다친 시츄가 나왔는데 저와 눈이 딱 마주친 기분이었다. 이후 유기견들에 대해 알아보니 보호센터에서 10일 안에 입양이 안 되면 죽게 된다더라. 그 자체로 무서웠고, 탈출시키고 싶어서 직접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기자들 대부분이 첫 더빙이지만 작품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갖고 참여했다"라며 "'마당을 나온 암탉'보다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엿보게 했다.
이춘백 감독은 "'언더독'은 어른과 아이들이 다 같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기획하고 만들었다. 가족 애니메이션"이라고 밝혔다.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까지 세 배우 모두 '언더독'으로 데뷔 첫 더빙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도경수는 극 중 순수하면서도 강단 있는 신참 댕댕이 뭉치 역을 목소리 연기했다.
그는 "목소리 더빙이 처음인 만큼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들여서 녹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경수는 "'언더독'으로 반려견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언더독' 속 강아지들로 인해 희망과 용기 있는 도전, 행복함을 전달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실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도경수는 "다시 한번 반려견의 소중함을 느꼈다"라며 "반려견의 의미를 말하자면 우리의 가족이다.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카리스마 넘치는 걸크 댕댕이 밤이 역을 소화했다. 그는 "유기견에 대해 관심은 많았지만 부끄럽게도 실천하고 있는 건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목소리 출연으로 제가 느낀 이 묵직한 감정을 관객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언더독'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많은 위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저도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데 반려견이란 존재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준다"라며 "'언더독' 속 강아지들이 서로의 존재만으로 힘을 얻고 치유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저 스스로도 뿌듯하더라. 우리 작품을 보고 관객분들이 많이 웃고 치유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언더독'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