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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신동욱과 그의 조부가 효도 사기 논란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8일 밤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배우 신동욱의 효자 사기 논란을 다뤘다.
지난 2010년 희귀병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를 판정받고 공백기를 가졌던 신동욱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지만 조부와 재산분쟁으로 논란을 빚었다.
제작진은 신동욱 조부와의 인터뷰서 사건의 전말을 물었고, 조부는 "애들하고는 한 11년 이상 떨어져서 사니까 가족들이 전화를 안 받는다. 그래서 신동욱한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이렇게 아프니 할아버지 몸만 좀 돌봐다오. 그러면 내가 옆에 집까지 사줄게. 이 집도 주고'라고 말했더니 '그러겠다'고 했다. 손자가 내 앞날을 도와주겠다고 하니 얼마나 반갑냐. 그래서 대전에 있는 산 2,500평 그것도 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5명의 자녀들과 장손인 신동욱에게 땅을 분배하려고 했던 조부는 신동욱에게 자신의 임종까지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지금 살고 있는 집과 2,500평의 땅을 먼저 증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2,500평을 줬는데 이놈이 15,000평을 다 가져갔다. 법무사 하고 와서는 평수도 안 적혀있는 백지에 사인해달라고 했다. 중간에 증여 관련 서류 가져오라고 한 말은 안 들었다. 마지막이 다 되고 나서 서류를 가져왔다"고 폭로했다.
또 조부는 "손자에게 '왜 15,000평이 너한테 갔냐'고 물었더니 '다 넘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야 이놈의 XX야. 당장 가라'고 한 뒤 그날로 결국 재판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조부의 주장에 따르면 그 후 신동욱은 연락을 끊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신동욱의 입장을 달랐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할아버지가 집안의 모든 제사를 맡아달라며 집과 땅을 주겠다 제안했다. 수차례 거절했지만 외면하지 못해 받은 것. 드라마 촬영 때문에 며칠 찾아뵙지 못했는데 갑자기 재산을 준 적이 없다며 돌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동욱의 아버지는 15,000평 위조 사실에 대해 "법무사 하고 주민센터에 셋이 가서 확인하고 서류를 뗐다"며 "그 땅은 나에게 주려고 했던 거다. 또 그린벨트 지역이라 분할이 힘들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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