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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17살 때부터 4년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가 이번엔 다른 학생을 하키채로 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SBS는 10일 조 전 코치에게 쇼트트랙 배웠다는 한 아이의 어머니가 한 통의 문자를 보내와 그의 폭행사실을 자세하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조 코치가 열정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소문을 듣고 팀을 옮겼는데 예상과 달리 몇 년간 셀 수 없이 폭행을 당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헬멧에 구멍이 날 정도로 주먹으로 머리를 맞거나 하키 채로 온몸을 맞아 허리를 펼 수 없었던 적도 있고 후유증으로 며칠 동안 운동을 못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 어머니는 이 때문에 아이가 운동을 그만뒀고 지금도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절절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제보자는 조 코치는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글을 맺었다.
SBS는 취재 결과 비슷한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학부모들의 증언이 잇따랐지만, 모두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육성 인터뷰는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은 2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 = S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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