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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안토니오가 2차 연장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꺾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최다인 56점을 올린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활약 속 154-147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5연승 행진을 마감한 샌안토니오는 다시 승수 쌓기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성적 25승 18패. 오클라호마시티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5승 16패가 됐다.
3쿼터까지만 해도 샌안토니오가 1승을 추가하는 듯 했다. 1쿼터를 33-23으로 마친 샌안토니오는 3쿼터까지 105-93으로 앞섰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종료 2분 30초 전까지만 해도 7점차 우위를 지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끝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제레미 그랜트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뒤 테렌스 퍼거슨의 연속 3점포로 126-126 균형을 이뤘다.
이후 샌안토니오가 21.4초를 남기고 데릭 화이트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섰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득점에 이어 5.6초를 남기고 그랜트의 앨리웁 득점으로 130-130 동점을 만들었다. 샌안토니오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1차 연장 역시 비슷한 분위기였다. 1차 연장 종료 1분 전까지 샌안토니오가 4점차로 앞섰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그랜트의 레이업 득점과 스티븐 아담스의 덩크로 경기를 두 번째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샌안토니오였다. 알드리지의 레이업 득점으로 2차 연장을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의 자유투 득점과 화이트, 더마 드로잔의 레이업 득점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후 2차 연장 막판 또 다시 2점차로 쫓겼지만 알드리지가 착실히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알드리지는 5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며 50점 이상 경기도 처음이다.
드로잔은 16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으며 화이트도 23점(8어시스트)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24점 24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남기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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