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결승 3점포' 오리온, KCC 꺾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4연승을 질주했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종료 9초를 남기고 터진 허일영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87-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연승, 시즌 성적 16승 18패를 기록했다. KCC는 2연패, 시즌 성적 17승 16패가 됐다.

전반은 KCC가 45-44로 근소하게 앞섰다. KCC에서는 이정현이 11점, 브랜든 브라운이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오리온에서는 대릴 먼로가 15점, 박상오가 11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이 3쿼터 초반 역전한 뒤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지만 KC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CC는 마퀴스 티그의 연속 득점 속 한 때 9점차까지 앞섰다. 이후 오리온이 점수차를 좁히며 KCC의 3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막판까지 승부 향방을 알 수 없었다. KCC에게 근소하게 뒤지던 오리온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제이슨 시거스의 득점으로 다시 역전했다.

30초 사이에 양 팀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KCC가 이정현의 득점에 이은 송창용의 득점으로 15초를 남기고 86-84로 재역전했다. 오리온에서 허일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9초를 남기고 재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KCC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리온이 됐다.

허일영은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득점. 시거스 18점, 먼로 15점, 박상오 13점, 최진수 11점, 박재현 9점 등 다른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KCC는 오리온과 끝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1점차로 고개를 떨궜다.

[오리온 허일영.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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