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1억 2000만원에 재계약…2년차 연봉 신기록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O리그 역사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KT 위즈가 2년차 시즌을 앞둔 강백호와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KT 위즈는 13일 "강백호의 연봉은 데뷔 첫 해였던 지난 시즌 2,700만원에서 344%(9,300만원) 인상된 1억 2,000만원이다. KBO리그 2년차 역대 최고 연봉"이라고 발표했다. 연봉 인상률(344%)로는 2007년 KBO리그 2년차 역대 최고 인상률인 400%를 기록한 한화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2위의 기록이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38경기에 출전, 타율 .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1994년 LG 김재현(현 SPOTV 해설위원)이 기록한 21홈런을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강백호는 폭발적인 타격과 당당한 패기를 앞세워 수원 팬을 비롯한 프로야구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았고, KT 창단 최초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지난 시즌의 활약과 팀 기여도를 반영한 결과다. 강백호는 신인으로서, KT 구단뿐 아니라 KBO 역사에 남을 뛰어난 활약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기 때문에 향후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시즌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 시즌에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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