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활약' 전자랜드, KGC 꺾고 3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3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박찬희의 활약에 힘입어 6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을 이어가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22승 12패. 반면 KGC는 홈 7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2연패, 시즌 성적 18승 16패가 됐다. 순위는 4위 유지.

1쿼터 초반 분위기는 전자랜드가 좋았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에 이어 찰스 로드의 속공 덩크, 정영삼의 왼쪽 사이드 3점슛, 로드의 페이드어에이슛으로 10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KGC는 3점슛을 앞세워 반격했다. 저스틴 에디워즈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최현민, 양희종까지 3점포에 가세하며 역전했다. KGC는 1쿼터에 3점슛 9개를 시도해 4개를 넣었다. 20-19, KGC의 1점차 우세 속 1쿼터 끝.

2쿼터에는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에서는 박찬희가 2쿼터에만 9점과 함께 스틸 3개를 하며 활약했다. KGC에서는 박재한이 동점 3점슛에 이어 상대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점을 올렸다. 31-30, 1쿼터와 마찬가지로 KGC가 1점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초반만 해도 전자랜드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박찬희, 김상규의 3점포로 36-31로 앞섰다. 이 역시 잠시 뿐. KGC 역시 3점슛을 앞세워 반격했다. 양희종의 연속 3점슛으로 재역전한 뒤 박지훈의 돌파와 에드워즈, 테리의 골밑 득점으로 48-40까지 벌렸다.

전자랜드에서 정효근의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KGC도 곧바로 최현민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KGC는 51-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쉽사리 판가름 나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4쿼터 들어 힘을 낸 것. 차바위와 기디 팟츠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전자랜드는 54-57에서 정효근의 좌중간 3점으로 57-57 균형을 이뤘다. 4쿼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59-59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가 팟츠의 자유투로 재역전에 성공한 반면 KGC는 양희종과 박지훈의 3점슛 시도가 림을 빗나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16.1초를 남기고 2점차 뒤진 KGC의 마지막 공격. 하지만 KGC는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했고 전자랜드가 1승을 추가했다. KGC는 2초를 남기고 최현민이 골밑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리버스 레이업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찬희는 친정팀 KGC를 맞이해 3점슛 3방 포함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팟츠는 11점 중 7점을 4쿼터에 몰아 넣었다.

로드는 리바운드 12개(8점)를 걷어 냈으며 정효근이 9점(5리바운드), 강상재가 8점(7리바운드), 차바위가 7점(5리바운드)을 보탰다.

KGC는 3쿼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4쿼터 들어 주도권을 뺏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자랜드 박찬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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