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4연승’ 현주엽 감독 “벤치멤버들까지 제 역할해줬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LG가 삼성에 강한 면모를 유지, 원정 6연패에서 탈출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1-69 완승을 따냈다. 원정 6연패 사슬을 끊은 LG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7위가 됐다. 더불어 삼성전 4연승도 이어갔다.

군더더기 없는 경기였다. LG는 1쿼터 초반 9-2로 달아난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51-28)를 점했고, 덕분에 고른 득점분포도 만들었다.

LG는 조쉬 그레이(2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제임스 메이스(18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성민(17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종규(14득점 15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속공도 8개 성공시켰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단에 강조한 수비, 리바운드에 열심히 임해줬다. 벤치멤버들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뛰었다. 외곽 움직임, 집중력도 좋았다.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팀이었는데, 오늘처럼 해주면 조금 더 수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LG는 12개의 자유투 가운데 10개를 성공시켰다.

조성민이 좋은 슛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반가운 부분일 터. 현주엽 감독은 조성민에 대해 "워낙 슛이 좋고, 노련한 선수다. 외국선수들이 스크린을 소홀히 할 때가 있었는데, 이 부분도 나아졌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은 더불어 삼성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에 대해 "다른 팀 상대로도 잘했으면 좋겠다(웃음). 삼성도 외국선수들이 골밑에서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인데, 우리 팀 외국선수들이 이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삼성 입장에서 우리 팀과 상대하면 뻑뻑할 것 같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어느 팀이 앞서느냐가 중요한데, 오늘은 우리가 좋았다. 높이싸움에서 삼성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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