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 훈련 감행"…'집사부일체' 최민수, 역대급 4차원+공포 사부 출격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최민수가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두려움을 자극하며 역대급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최민수가 사부로 등장해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녹화 당시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한 멤버들은 한껏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지만 평소와 달리 미니버스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힌트 요정으로 등장한 강호동은 '투 머치 토커' 면모를 발산하더니 "사부는 명언을 제조하시는 분이다. (강)호동이가 컨트롤을 할 수 없는 분이다. 이 분 앞에 서면 순한 양이 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기가 센 분이다. 그러나 영혼 자체가 영원한 피터팬이다. 또 이 분의 시계가 아주 유명하다"라고 힌트를 줬다.

육성재를 제외한 형들은 사부의 정체에 대해 눈치를 챘고 강호동은 "태어나서 첫 경험을 하게 될 거다. 제작진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라고 조언해 긴장감을 맴돌게 했다. 양세형은 "그 분이 맞다면 오늘 촬영을 거부하겠다"라고 말하며 격렬하게 거부했다.

급기야 멤버들은 이전에 한 적 없는 사부 옆 자리 선정에까지 나섰다. 연신 불안해하던 그들은 기필코 하나가 되어 이를 이겨내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후 도착한 곳은 교도소였다. 이승기는 "'깜빵'으로 초대하는 사부님이 어디 있냐"라고 당황해했다.

교도소 안으로 들어온 멤버들에게 사부는 를 첫 미션으로 건넸다. 거부하던 이승기와 달리 양세형은 "그냥 닥치고 해라. 죽기 싫으면 그냥 무조건 들어"라며 순응해 폭소케 했다. 이 때, 사부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전달됐다. 사부의 범상치 않은 말들에 멤버들은 공포에 떨었다. 사부의 메시지는 '나를 깨라'였다.

교도소 내부로 들어온 멤버들은 살벌한 분위기에 서늘함을 느꼈다. 교도소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부를 찾아다니던 멤버들 중 양세형이 가장 먼저 사부에게 포착됐고 엄청난 비명을 내질렀다. 사부의 정체는 배우 최민수였다.

최민수는 "이 사부를 먼저 발견한 너한테 지령을 하나 주겠다. 운동장에 멤버들을 집결시켜라"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멤버들에게 내려가 함께 모래 언덕을 삽으로 퍼냈다. 드디어 최민수는 모습을 드러냈고 최민수가 사부임을 알게 된 멤버들은 역대급 깍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최민수는 멤버들을 위해 코코아를 준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고 교도소의 의미를 멤버들에게 물었다. 여러 대답을 내놓은 멤버들에 최민수는 크게 만족했고 모래 언덕을 다시금 파게 했다. 언덕 내에는 비밀 상자가 숨겨져 있었다. '인생은 삽질이다'라는 메시지를 발견하고 멤버들은 허탈해했지만 애써 놀라운 척 했다.

최민수는 콤플렉스와 두려움을 대면하길 바라는 기대가 있다고 진심을 밝혔다. 뒤이어 1분 야자타임을 열었다. 막내인 육성재는 기뻐했고 양세형은 최민수에게 "야 모래시계"라고 하면서 막말을 쏟아냈다. 최민수는 "너무 재미있다. 한 바퀴 돌자"며 들떠해 폭소를 자아냈다.

뒤이어 최민수는 두려움을 깨부수라며 멤버들을 '두려움의 방'으로 데려갔다. 그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견뎌낼 뿐이다. 그러다 보면 굳은살이 생긴다. 그 다음에는 덜 두렵다"라고 말하며 눈을 감으라고 지시했다.

이후 최민수는 귀에 바람 불기, 이발기 등으로 그들을 자극했지만 이상윤은 '돌부처' 다운 면모로 흔들리지 않았다. 이상윤과 달리 양세형은 이발기를 머리에 대자 곧바로 눈을 떴고 보충훈련이 확정됐다. 이승기는 "나 연말에 스케줄 많다. 민수야. 나 진짜 싸운다"라며 극도로 흥분했지만 눈을 뜨지 않고 참았다. 육성재마저 눈을 떴다.

최민수는 "두려움은 절대 한 방향에서만 오지 않는다. 나도 두려워하는 게 있다"라면서 "바퀴벌레다"라고 밝혀 멤버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보충 훈련이 확정된 육성재와 양세형은 화생방 훈련을 준비하는 최민수의 모습에 경악했다. 이를 보던 이상윤과 이승기는 즐거워하면서도 "크리스마스이브에 너무 잔인하다"라고 걱정했다. 최민수는 "나는 너네 사부이기 때문에 안 쓸 거다. 너네는 방독면을 써라. 하지만 내가 정화통을 열라고 할 것이다. 그걸 버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최민수는 촬영하고 있던 제작진까지 내보냈고 철저하게 내부를 폐쇄했다. 퍼져오는 냄새에 지켜보던 이승기와 이상윤까지 겁먹었고 육성재와 양세형은 방독면을 쓰지 못하게 하는 최민수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했다. 육성재는 눈물까지 글썽였다. 마침내 방독면 착용을 허락하자 양세형은 동생 육성재부터 챙겨주고 침착하게 방독면을 썼다. 쓰지 않은 최민수도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는 최민수의 아내인 강주은이 출연을 예고해 최민수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 넣을 예정이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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