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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시즌을 노리는 강정호(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각 구단 별 담당 기자들이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해당 구단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팬의 질문은 2019시즌 강정호의 활약 여부였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샤넌이라는 팬은 “올해 강정호에게 어떤 부분을 기대할 수 있나. 그는 2년 전 3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였다고 생각한다. 현재 피츠버그의 최고 유격수 역시 강정호다”라고 강정호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피츠버그를 맡고 있는 아담 베리 기자는 먼저 질문에서 ‘유격수’라고 언급한 부분에 선을 그었다. 베리 기자는 “나는 강정호를 30홈런 유격수로 보지 않는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3루수 기용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3루는 강정호가 가장 편하게 수비를 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라고 설명했다.
30홈런의 전제조건은 역시 메이저리그 투수들 적응이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음주운전 및 손목 수술로 인해 약 2년 동안 빅리그 타석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9월 29일 우여곡절 끝에 복귀해 3경기 6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올해 활약을 가늠하기엔 표본이 너무 적다.
베리 기자는 “나는 2016년 10월 이후 강정호의 6타석 및 약간의 타격훈련밖에 보지 못했다. 그는 손목 수술로 2달을 쉬었고, 메이저리그 경쟁에서 2년을 떠나 있었다”며 “그렇기에 미래의 어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닐 헌팅턴 단장의 의견도 같았다. 강정호의 기본적인 자질은 여전히 높이 평가했지만 적응 여부에는 물음표를 드러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며 수비 능력도 괜찮다. 팔의 힘과 정확도 역시 여전하다”면서도 “강정호가 얼마나 빠르게 메이저리그 경기 속도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강정호는 충분히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함께 나타냈다.
그렇기에 한 달 남짓 남은 스프링캠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베리 기자는 “강정호의 스프링캠프를 주목할 가치가 있다. 지난 2015-2016시즌의 폼을 되찾는다면 강정호는 분명 피츠버그가 잃었던 위력적인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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