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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뺑반'의 주역들이 흥행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으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뺑반'의 주연 배우인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이 출연해 영화 홍보부터 웃음 가득한 입담을 자랑했다. 영화를 통해 신뢰를 쌓은 세 사람은 서로를 향하 애정을 과시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영화 '차이나타운'을 연출했던 한준희 감독의 신작인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뺑소니만을 다루는 경찰 내 조직인 뺑소니 전담반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샤이니 키(김기범)까지 아우르는 신선한 캐스팅 조합이 주목 받았다.
극중 엘리트경찰 은시연 역을 맡은 공효진은 "걸크러쉬이지만 욕은 안 들어간다. 경위다. 욕은 안 하지만 지금까지 역할 중 가장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라고 설명하며 류준열의 공감을 유도했다. 이를 듣던 류준열은 잠시 당황하더니 "촬영장에서 같이 있으면 아우라가 있어서 제압당할 수밖에 없다"라고 치켜세워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천부적인 감각과 본능을 지닌 에이스 순경 서민재로 분한 류준열은 두 달만에 방문한 공효진, 한 달만에 찾아온 조정석과 달리 '컬투쇼'에 첫 출연이라고. 그는 "떨린다. 저도 애청자다. 한때 정말 많이 들었다. 라섹 수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더라. 라디오를 계속 들어야 하는데 그 때 많은 위로가 됐다"고 들떠했다.
또한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이지만 통제불능인 정재철 역의 조정석은 영화에서 처음 악역이라며 "항상 제 캐릭터 소개를 하면 통제불능이라는 말이 붙는데, 오늘따라 어색하게 느껴진다"라고 멋쩍어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어려웠다. 무슨 이런 애가 다 있나 싶었다. 캐릭터를 이해해야 연기가 되는데 이해가 안 되더라.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재미있더라. 소리를 막 지르고 막 부순다"라고 쾌감을 전했다. 이에 공효진은 "소리를 아주 막 지른다. 후시녹음을 하러 갔는데 모든 부분마다 '아악!' 하길래 웃기더라"라고 비화를 전했다.
더불어 공효진은 "류준열 씨와 조정석 씨가 운전을 정말 잘 한다. 드리프트도 완벽하다. 제가 여러 작품을 해왔는데 두 배우가 유독 운동 신경이 뛰어났다. 류준열 씨도 축구를 잘하지 않나. 그런데 정말 많이 잘했다"라고 칭찬하며 팀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통해 조정석과 호흡을 맞췄던 공효진이다. 이와 관련해 류준열은 "두 분이 너무 케미가 좋았다. 너무 재미있었다. 저는 그냥 양 측에서 '깔깔깔'하면 촬영이 끝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정석은 "원래부터 (류)준열이라는 배우와 한번 해보고 싶었다. '뺑반'으로 해봐서 너무 좋았다. 이래서 '류준열 류준열 하는구나' 싶었다"라고 칭찬하며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이어 공효진은 "류준열이 카메라 앞과 달리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고 류준열에게 영화 홍보를 위해 성대모사를 하라고 종용했다.
당황하던 류준열은 여유롭게 리드하는 공효진의 요구에 결국 한석규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입이 풀린 그는 뒤이어 이정재, 이선균 성대모사까지 자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조정석까지 가세, 류준열과 성대모사 경쟁이 붙어 한석규, 최민식, 신문선 등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공효진은 '컬투쇼' 재출연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저는 늘 다시 나온다고 하는데 늘 관객수를 못 넘어서 공약을 못 지킨다"라며 "이번 '뺑반'은 300만 돌파를 재출연 공약으로 걸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뺑반'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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