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이승현이 돌아오는 고양 오리온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을까.
이승현은 14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KBL D리그 1차 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 1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무의 98-73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는 이승현의 활약 속에 우승을 차지했고, 이승현은 MVP로 선정되며 상무에서의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상무는 D리그 15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이승현은 경기종료 후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중요했다. 상무가 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 전역하는 선수들 모두 팀에 복귀한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현은 더불어 “오리온이 시즌 초반 연패를 당했었지만, 최근에는 잘 나가고 있다. 다만, 4번 포지션은 공석인 상황이다. 형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나도 폐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군에서 제대, 2018-2019시즌 막판 뛰게 된 선수들 가운데 주목받는 이는 이승현을 비롯해 김준일과 임동섭(이상 삼성), 허웅(DB), 문성곤(KGC인삼공사) 등으로 꼽힌다.
특히 오리온은 4연승을 질주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6승, 6~7위를 오가고 있다.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는 이승현이 돌아온다면, 오리온은 시즌 막판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이승현은 이에 대해 “주위의 평가에 대해선 많이 들었지만, 이미 오리온은 잘 나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돌아갔다고 확 좋아질 순 없을 것이다. 팀이 조금 더 나아지기만 해도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또한 “장신 외국선수들의 신장이 200cm로 제한된 게 분명 나나 (김)준일이에겐 득이 될 것이다. 실은 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현은 오는 29일 전역하며,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KBL 복귀전을 치른다.
[이승현.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