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도장깨기’ 한 번 해보고 싶다.”
서울 삼성 복귀를 앞두고 있는 빅맨 김준일의 포부였다. 김준일은 14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KBL D리그 1차 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해 상무의 98-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김준일이 상무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부상선수 없이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서 기분 좋다”라고 운을 뗀 김준일은 “비시즌에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의 자리를 뺏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임)동섭이 형과 잘 준비해왔다. 삼성이 최하위에 있는 만큼, 복귀한 이후에도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평균 37.5리바운드(9위)에 그치는 등 제공권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리바운드 열세는 삼성이 10위에 머무르는 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약점이라 할 수 있다. 이상민 감독이 “팀 내에 200cm가 넘는 선수가 없다”라며 김준일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준일은 “부담감은 하나도 없다. 최근 국내 빅맨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남은 16경기에서 ‘도장깨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일은 더불어 “상무에 있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간 이슈였던 무릎은 전혀 안 아프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준일과 임동섭은 오는 29일 전역한다. 전역하는 날까지는 군인 신분인 만큼, 이들은 당일 열리는 부산 KT와의 홈경기는 출전할 수 없다. 2월 1일 원주 DB와의 홈경기가 김준일, 임동섭의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김준일.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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