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벗은 박성광, 포차 논란→이미지 타격 어쩌나 [MD픽]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운영에 참여한 포차가 논란이 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안겼다.

박성광이 운영에 참여한 포장마차 '박성광의 풍기물란'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희화화 인테리어와 메뉴판 등이 최근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포차 내부에는 '풍만한 여자, 귀여운 여자도, 물론 좋지만, 란(난) 네가 제일 좋아'라는 사행시 네온싸인이 있었고, '국산', '일본', '서양', '남미' 등으로 분류된 형식이 불법 유통 성인동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판, 모텔 표시와 함께 '오빠 여기서 자고 갈래?'라는 선정적 문구가 담긴 포스터 등이 문제가 됐다.

소속사 SM C&C 측은 "박성광은 2년 전, 지인의 제안으로 '박성광의 풍기물란'에 자신의 성명권 사용을 허락하고 홍보에 한해 참여해왔다"라며 "박성광 지인은 사업체의 기획과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해왔다"라며 직접 경영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가게는 작년 12월 영업 종료를 결정하였고, 정리 수순을 거쳐 오는 2월 최종 종료된다"며 "박성광은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에 대해 신중히 살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해당 사안들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박성광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와 함께 출연하며 무뚝뚝하지만 배려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최근까지 코미디 캐릭터로 인해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일상에서 보여준 '사람 박성광'에 대한 호감이 높아졌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활약을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논란은 박성광이 직접 경영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의 이름으로 운영되었던 만큼 이미지 실추는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여기에 이름만 빌려준 형식의 책임감 없는 경영 마인드까지 더해져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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