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돌아왔지만, 이재성(홀슈타인킬)이 쓰러졌다. 다행히 기성용(뉴캐슬유나이티드)은 회복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전을 대비한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2승으로 16강을 확정한 한국은 16일 중국과의 3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조 1위가 된다.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건너 뛰고 벤투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합의로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고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했다. 빠르면 중국과의 3차전부터 뛸 수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 출전은 경기 당일 결정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부상 악재도 계속됐다. 이재성이 다쳤다. 전날 병원 검사 결과 오른발가락 근육에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최소 일주일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8강전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최종 훈련에도 이재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당분간은 훈련에서 제외된 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합류했지만, 이재성의 이탈로 2선 공격 구성에 변수가 생겼다. 황희찬(함부르크), 이청용(보훔)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승우(엘라스베로나)가 중국전에 깜짝 출전할 수도 있다.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팀 훈련에는 빠졌지만 경기장 구석에서 트레이너와 몸을 끌어올렸다. 중국전은 어렵지만, 16강전부터는 출전이 유력하다.
벤투호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좀처럼 ‘완전체’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한 명이 돌아오면, 한 명이 나간다. 중국전이 끝나고 토너먼트부터는 단판 승부다. 이제는 벤투 감독의 영리한 운영이 절실하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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