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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카밀라 리더 한초임이 시스루 드레스 이슈와 관련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초임은 15일 열린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 탤런트 권혁수와 함께 레드카펫 행사 MC로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 보디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시선을 강탈했다.
이 드레스 하나로 한초임은 단박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고, 이틀째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 중이다. 하지만 해당 시상식이 지난 한 해 가요계를 빛낸 아티스트들의 축제의 장인 만큼 네티즌들 사이에선 한초임의 드레스 자태를 두고 갑론을박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한 논란의 당사자, 한초임의 심경은 어떨까. 그는 16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초연한 태도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시스루 드레스를 준비한 건 본인이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초임은 "원래 스타일리스트 없이 혼자서 준비를 다 해왔다. 카밀라 의상도 마찬가지다. 의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업무를 내가 직접 처리한다"라며 "드레스는 아는 옷가게 사장님에게 10만 원 정도 가격에 구입했다. 수선비는 17만 원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디자인도 내가 정했다. 드레스를 받아보니 사진과 달라서 리폼하게 됐다. 벨트를 할까 했는데, 그래도 치마가 단조롭게 보이더라. 내가 평소에도 힙라인 살리는 룩을 선호해서 상의를 부각하기보다는 하의 쪽이 돋보이는 보디 슈트 디자인으로 바꿔봤다"라고 말했다.
한초임은 "파격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해당 시상식이 워낙 유명인분들이 나오는 자리가 아닌가. 그래서 내가 아무리 벗어젖혀도 아무도 관심 없겠거니 하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어떤 화제성을 노리고 입은 건 아니었다. 아예 기대가 없었다. 단지 저는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내 핏을 살리는 의상을 선택한 것이기에 이런 반응이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콘셉트에 대해 "내추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려 했다"라며 "섹시만 강조하기보다는 복합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의 모습 때문에 단순히 섹시 콘셉트로만 비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악성댓글에도 의연할 수 있었던 건,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중고 신인으로서 굳은살이 잡혔기 때문. 또 그만큼 카밀라 활동에 대한 의지와 욕심이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한초임은 "인상 깊은 댓글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한 댓글을 읊었다. 그는 "'한초임은 자력갱생을 콘셉트로 하는 카밀라 리더로서 직접 그룹 프로듀싱을 책임진다. 논란거리를 제공하면서까지, 그룹 이름을 한 번이라도 알리기 위한 그 고귀한 희생정신 덕분에 언젠가 그 진가를 재평가받을 날이 올 것이다'라는 내용의 댓글이다. 감동적이라서 캡처를 해놨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이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지 6년 정도 돼가는 것 같다. 그간 활동해오며 악플엔 면역력이 생겼다"라며 "사실 이런 큰 관심은 처음이라서 지금은 칭찬이든, 악플이든 다 똑같이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무엇하나 좋고 안 좋고 이런 느낌 없이, 하나하나 다 관심이라고 느껴져서 좋다. 전부 제겐 힘이 된다. 저에 대한 관심이 카밀라에게까지 이어지니까, 멤버들도 너무 좋아하더라. 축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한초임은 "드레스로 이슈가 됐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활동으로 색다른 면모를 보여드리겠다. 또 다른 매력이 있으니까, 많은 분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카밀라를 위해 뭐든지 할 생각이다. 오늘도 방송국에 프로필을 돌리고 왔다. 열심히 홍보해서 인지도도 쌓고 올해 안으로 새 앨범을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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