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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류승룡과 이병헌 감독이 영화 '극한직업'으로 뭉쳐 특급 웃음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충무로 '희극지왕'과 '말맛의 대가'의 만남인 만큼, 빅재미를 보장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이 의기투합해 1월 극장가를 들썩일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과 천만 영화' '7번 방의 선물'로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주며, '류승룡표 코미디'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한 바 있다.
이병헌 감독 역시 맛깔나는 '말맛'을 무기로 소유, 코미디에 특화된 감독이다. '스물', '바람 바람 바람'으로 침체된 코미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영화 '과속 스캔들' '써니'의 대본 각색에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연출 데뷔 이후에도 줄곧 시나리오 작업에서 손을 놓지 않고 '말맛의 대가' '이야기꾼'으로서 신뢰감을 얻었다.
'극한직업'에는 그런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톡톡히 발휘돼 러닝타임 111분 내내 배꼽 잡는 웃음을 자아낸다. 극 중 마약반의 만년 반장 고반장으로 분한 류승룡. 그는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과 찰친 대사 소화력으로 이병헌 감독의 대사가 주는 재미를 극대화시키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류승룡은 "'극한직업'은 내가 너무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시나리오였다"라며 "이병헌 감독님이 내게 제안을 줘서 고마웠다"라고 스스로도 큰 만족감을 엿보게 했다.
"작정하고 웃겨드리겠다"라는 각오로 '극한직업'을 만들었다는 이병헌 감독. 실제로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이미 극장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다 강력해진 '말맛'의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 '극한직업'은 이병헌 감독은 물론, 지난해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한 '완벽한 타인' 배세영 작가 또한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이병헌 감독은 "코미디물에서 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보기에 항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쓴다"라며 "그래서 배세영 작가님에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각색에 임했다. '나도 더 재밌게 쓸 거야'라는 경쟁의식을 갖고 열의를 다해 써 내려갔다"라고 밝혔다.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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