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③] 극한 웃음 살리는 악역·멜로 콤비…"신하균X오정세 外"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극한직업' 곳곳에 숨은 웃음 코드를 심어놓으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해 환상의 코믹 연기 앙상블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구타 유발' 악당 콤비의 활약도 돋보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연기 神' 배우 신하균과 오정세가 특별출연, 본 적 없는 신개념 악당의 매력으로 쫄깃한 긴장감과 재미를 자아낸다.

신하균은 극 중 이무배로 분했다. 마약반이 미치도록 잡고 싶어 하는 악당 캐릭터.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날을 꿈꾸는 어둠의 사업가다. 홍콩 배우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시한 비주얼, 나긋나긋한 맡투 뒤에는 무자비하고 살벌한 면모로 종잡을 수 없는 개성을 드러낸다.

오정세는 발랄한 악당 테드 창 캐릭터로 등장,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유의 입담으로 이병헌 감독의 '말맛'을 더욱 맛깔나게 살리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은 영원한 라이벌 사이로 맞붙으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었다. 불꽃 튀는 연기 시너지 효과를 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극한직업'에는 뜻밖의 러브라인도 펼쳐지며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흥미를 유발한다.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이하늬)와 사고뭉치 마형사(진선규)가 미묘한 관계를 형성, 호기심을 높인 것.

이하늬와 진선규는 "키스신을 액션신처럼 소화했다"라고 귀띔하며 범상치 않은 케미를 예고한 바 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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