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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황치열(36)이 12년 만에 정규앨범을 선보였다.
황치열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푸르너스가든에서 정규 2집 '더 포 시즌스'(The Four Seasons)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늘(21일) 오후 6시 발표를 앞두고 취재진과 먼저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포 시즌스'는 황치열이 무려 1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앞서 그는 지난 2007년 데뷔해 1집 '오감'(五感)을 발매했던 바. 이후 8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겪은 뒤, 2015년 Ment '너의 목소리가 보여1'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제는 '매일 듣는 노래' '별 그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믿고 듣는 가수' 반열에 오른 인기 아티스트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를 비롯해 총 11트랙이 담겼다. 황치열만의 감성으로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노래했다. 타이틀곡인 '이별을 걷다'는 이별을 앞둔 남자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모든 걸 주고 싶은 남자의 따스한 진심을 표현했다.
특히 오랜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황치열은 전곡 작사에 참여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황치열은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까지 감행,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다이어트라는 걸 해봤다. 2~3주 만에 체중 7kg을 감량했다. 간헐적 단식으로 효과를 봤다. 살이 빠지니까 아니나 다를까 사진과 영상엔 얼굴이 예쁘게 잘 담겼더라. 그런데 사람이 힘이 없어진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운동을 병행하고 있어서 이전보다 체력이 늘어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치열은 음원 성적에 관한 질문에는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솔로 발라드 가수로서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기대하고 바람이 커지면 실망만 커진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물론, 회사에선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재치 있게 이야기했다.
이처럼 초연한 마음가짐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제 인생은 좌절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서울 상경했을 때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있었다. 곧바로 좌절을 맛봤으나, 보컬 트레이너를 시작하면서도 OST 작업에 참여하면서도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그때 경험으로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크다는 걸 배운 것이다. 영화를 볼 때도 예고편이 다였다는 걸 알면, 그렇지 않나. 그래서 이제는 음악 할 수 있다는 자체로 큰 기쁨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으로 좋은 음악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치열은 "한국을 넘어 중화권에서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계신데, 저는 지금도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돌이 아닌 38세(한국나이) 발라더가 이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아직도 놀랍고 감사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보답으로 공연에서 더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특급 팬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건강이다"라며 "한 4년 동안 일만 하다 보니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낀다. 예전엔 저 혼자 음악 하는 기분이었다면, 이젠 팬들과 같이하는 기분이라서 더 체력 관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공연할 때 제 노래를 감상하는 팬들의 눈을 바라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 표정을 잊지 못하겠더라. 그 모습을 오래도록 계속 보려면 건강해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우리 팬들은 나의 복근을 좋아하기 때문에 섹시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황치열은 "'이별을 걷다' 커버를 많이 시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기기도.
그는 "제 노래의 커버를 올려주시면 직접 들어보고 댓글을 쓰는 편이다. '나보다 잘 부르면 어떡하냐'라고 남긴 적도 있다(웃음). 황치열 발라드는 어렵다는 반응이 있는데, '이별을 걷다'는 그렇지 않다. 밤에 사색에 잠기는 시간에 들으면 어울리는 곡"이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황치열은 팬들에게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할 테니까, 10년이고 20년이고 함께 예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돈 많이 버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 = 하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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