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석천 母 "아들 커밍아웃에 실망 컸다, 지금도 의심 들어"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의 모친이 아들의 커밍아웃을 언급했다.

20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박수홍이 24년 지기 절친 홍석천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홍석천 어머니는 "(어른들이) 딸만 셋 낳으니까 싫어했다"며 "쟤(홍석천) 낳으니까 너무 좋아하시고 대우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별났던 태몽을 언급하며 "내가 생각해도 이 꿈은 보통 꿈이 아니라고 느꼈다. 집에 벼가 있는데 그 알이 쭉정이 하나 없이 얼마나 잘 영글었는지 노란 게 담을 쌓았다"는 것.

홍석천 모친은 아들이 "서른 살 ?? 커밍하웃 하는 바람에 속 좀 태웠다"며 "너무 실망이 컸다. 기대가 컸는데 그러려니 생각도 못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째서 그랬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지금도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속으로는 그럴지라도 말만 안 했으면 누가 아냐. 장가 안 가는 줄만 알지"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당시 커밍아웃을 한 이유로 "나 그때 너무 답답했다. 숨기고 사는 게"라며 털어놓는 한편 절친 박수홍은 "나는 눈치도 못 챘다"

"쟤는 지가 공연히 표현을 해서 맨날 울고, 엄만 그래도 괜찮다. 왜? 아들 하나 결혼 안 시키는 거 안쓰러운 거지 흉보거나 할 일 아니니까"

[사진 =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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