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아시안컵 ‘8강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언더독들의 롤 모델로 떠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 바레인도 한국전에서 이변을 꿈꾸고 있다.
한국과 바레인이 16강에서 격돌한다. 오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바레인을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53위, 바레인은 113위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도 구자철이 2골을 터트리며 2-1로 이긴 전적이 있다. 또한 지난 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황의조의 해트트릭으로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은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을 통과했고, 바레인은 1승 1무 1패 조 3위로 힘겹게 통과했다.
바레인 감독도 한국전 열세를 인정했다. 미로슬라프 스쿠프 감독은 2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공격진에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훌륭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 모두가 리오넬 메시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막진 못한다”면서 한국전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바레인은 전날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오른 베트남처럼 이변의 주인공이 되길 원했다.
스쿠푸 감독은 “어제 베트남이 요르단을 이겼다. 놀라운 결과였다. 우리도 베트남처럼 되길 바란다. 우리 선수들은 젊고 승리에 굶주려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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