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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류혜영이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부터 '연인'이 되기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김재영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류혜영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동 모처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올리브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연출 장정도, 소재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해 드라마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은주의 방'은 퇴사 이후 스스로 취업준비생이 된 은주(류혜영)의 성장기를 유려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은주와 그의 19년 지기 '남사친' 민석(김재영)의 간지러운 로맨스였다. 민석은 언젠가부터 은주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꼈고, 은주 역시 그에게 가는 마음을 외면하지 못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달콤하게 애정을 나누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다만 두 사람의 케미가 워낙 좋았던 탓인지, 일부 네티즌들은 류혜영과 김재영이 실제 연인 사이인 것이 아니냐는 짓궂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류혜영은 "그렇게 케미가 좋았나요?"라고 되물으며 "저희가 정말 장난은 잘 치는데 키스신이나 다른 장면에서는 되게 어색했다. 말로는 막 우리 애정신 잘 한다고 장난도 치곤 했는데 감독님이 판 깔아주면 너무 어색했다"라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김재영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류혜영은 "촬영이 너무 재미있었다. 김재영과 진짜 친구가 되어버렸다. 장난도 잘 치시고 잘 받아주신다. 그래서 고마웠다. 마음이 엄청 따뜻한 사람이란 걸 알았다. 제가 마음대로 대할 수 있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덕분에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아주 좋은 친구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남사친'과의 연인을 생각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류혜영은 "실제로 저한테는 19년 친구가 없다. 그래서 그걸 가능과 불가능으로 답을 내리기가 어렵다. 그래도 생각해 보면, 그냥 가족 수준의 관계일 것 같다. 그 관계를 외줄타듯, 썸 타듯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할까 싶다. 굉장히 판타지다. 무슨 일이 일어났으면 진작 일어나지 않았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류혜영)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망가진 삶을 회복해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자취, 이직, 취업 등 여러 고민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자아내며 호평 받았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지난 22일 종영했다.
[사진 = 눈컴퍼니, 올리브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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