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황정민이 연극 '리차드3세'에 이어 '오이디푸스'로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연습실에서 연극 '오이디푸스' 연습 공개 행사가 진행돼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박은석, 남명렬, 최수형, 정은혜 등 전 출연진과 서재형 연출이 참석했다.
황정민은 지난해 10년 만의 무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리차드3세'에 이어 '오이디푸스'를 선택해 2019년 포문을 힘차게 연다. 연극도 영화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황정민은 "영화 개봉 전이나 연극 막이 오르기 전이나 잘 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이디푸스'는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는 게 황정민의 설명. 그는 "배우는 자세로 접근했다"며 "관객 분들도 여러 오이디푸스를 보셨을 테지만 황정민 만의 색다른 맛이 있구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 전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황정민은 지난 연습 과정을 돌아보며 "'리차드3세' 공연을 하고 나서 지인들과 연출에게 어떤 연극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집중력이 더 필요로 한 작품이 왔다. 그게 '오이디푸스'"라며 "웃었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황정민은 "감정이 대단히 많이 올라와서 휘몰아치는 부분이 있는데 연습할 때마다 해내기 힘들다. 공연 때도 제가 좋았던 감정을 늘 보여드려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어떻게 기술적으로 잘 할까 고민"이라며 털어놨다.
서재형 연출은 무대 연출과 관련해 "공간감은 신전인데 잘 살았던 그 시절을 재연하려고 웅장하게 꾸몄다. 재미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라고 하는 CJ토월극장 무대 장치에 배우들의 움직임까지 합쳐서 기대하는 것보다 더 좋게 정리가 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비극적 운명의 남자 '오이디푸스'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